2020 QM6

2020 QM6가 요즘 시대에 맞춰 나온듯하다. 이번에 새로 나온 QM6 1.7 디젤은 기존의 2.0 디젤을 다운사이징했다. 1.7로 낮추면서 연비가 14.4km로 증가했다. 현재 QM6는 가솔린과 LPG 모델이 가장 판매가 많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디젤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지만, 르노삼성이 1.7 디젤 모델을 출시한 이유를 알아보자. 이번 QM6의 엔진은 150 출력과 34.6 토크를 갖췄다. 기존에 가솔린과 LPG는 140 출력에 20 토크 정도였다. 만족도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낮은 배기량과 높은 연비로 인해서 1.7 디젤은 기존모델들보다 유지비 측면 메리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20 QM6 차량의 가격이 가솔린과 LPG에 비해200~300만원정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번 2020 QM6 변화의 핵심인 1.7 디젤엔진의 배기량은 1,749cc이고 르노닛산 그룹의 최근 개량된 신형 엔진이다. 2019년에 출시된 닛산 SUV 캐시카이에 적용됐으며 르노 메간과 탈리스만에 적용된 르노닛산 차세대 1.7 디젤 엔진이다.

2016년에 출시된 후 작년 6월 마이너체인지를 거치면서 르노삼성의 중형 SUV 거듭나기까지 매우 많은 변화가 있었다. 현재 르노삼성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실질적 가장이다. 디젤 모델은 잠시 단종되었지만 강화 유로6에 대응한 1.7, 2.0L 엔진 두 가지로 재출시되었다.

2020 QM6 변화

본닛 위에 6개의 주름은 차를 좀 더 커 보이고 근육질의 남성을 연상케한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디자인에서 변화를 찾기는 힘들다. 워낙 기존 모델의 디자인 평가가 좋았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볼륨 있는 차체를 잘 표현한 것은 좋은 장점 같다. 존재감이 뛰어난 풀 LED 헤드램프 역시 그대로다. LED 안개등은 코너링 램프의 역활도 수행한다.

후면 역시 변화는 거의 없고 SM6와 패밀리룩을 이루는 리어램프 역시 그대로 유지됐다. 같지만 다른 디자인의 완성도는 높아졌다. 하단부의 디뷰저도 깔끔하다. 테일게이트는 전동으로 작동한다.

측면에 바디라인은 여전히 좋은 모습이다. 특히 19인치 휠이 너무 잘 어울린다. 바디라인이 날카로운 선들을 강조하기보다는 부드러운 곡선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볼륨감이 잘 살아있다. 2020 QM6에 전장은 4,675mm, 전폭 1,845mm, 전고 1,670mm, 축거 2,705mm이다.

트렁크의 공간도 넓은 편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비해서는 조금 더 여유가 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나쁘지 않다. 뒷좌석에 등받이는 폴딩도 가능하다. 등받이 각도 조절도 가능하다.

내장 컬러는 블랙 인테리어+시에나 브라운 가죽시트다. 시트 포지션이 SUV중 낮은 편이다. 세단 같은 안정감이 느껴진다. 내부는 SM6와 패밀리룩을 이루는 실내다. 허벅지 받침을 수동으로 연장 가능하다. 나머지는 모두 전동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운전석 한정 마사지 기능도 있다.

강도는 고양이가 주무르는 것보다 약한 정도라고 한다. 기존에 없었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스티어링 휠에서 조작 가능하다. 르노 차량의 특징인 스티어링 휠 뒤편의 미디어 조작부는 조금만 조작해보면 매우 편리하다고 한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스티어링 휠 열선도 마련되었다.

계기판은 디지털 방식으로 깔끔한 그래픽을 제공한다. 테마도 여러 가지로 바꿀 수가 있어서 분위기를 맞춰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디지털 계기판임에도 표시되는 정보와 그래픽이 단조로운 것이 아쉽다.

8.7인치 S-Link는 초기형보다 반응속도와 터치감이 개선됐고 기존에 위젯 설정이 자유롭지 못했던 단점을 보완하면서 조작감과 메뉴 구성감을 업그레이드했다. 후방카메라 화질은 평범하고 상단에 주차 센서 정보를 함께 제공해 편리해졌다. 내비게이션 T-MAP 탑재 성능은 준수한 편이다. S-Link는 세로로 꽉 채워 편의성이 높다. 하지만 풍량 등 터치로 조작하기에 불편이 있다. 그 외에 12개의 스피커의 BOSE 서라운드가 탑재되어 음악 감상의 즐거움을 더했다.